1부에서 다룬 단축키나 마크다운의 경우 채팅을 좀 더 효율적으로 사용하기 위한 기능들이었는데요
이번 2부에서는 디스코드를 사용하는 방식 자체를 바꿔놓을 수 있는 설정들을 다뤄보겠습니다. 예를 들어 알림 하나만 제대로 설정해도 디스코드를 켤 때 느껴지는 스트레스가 눈에 띄게 줄어드는데 이런 것 처럼 기본적으로 설정만 바꿔도 체감이 달라지는 기능들이 생각보다 많이 존재합니다.
왜 디스코드의 기본 설정을 그대로 두면 안 되는가
디스코드는 기본적으로 대부분의 설정이 범용적으로 잡혀있기 때문에 여러 서버를 동시에 이용하는 유저일수록 불편을 느끼기 쉬운 구조입니다.
알림 구조를 먼저 정리하라
디스코드의 기본 알림 설정이 모든 메세지로 잡혀있다는걸 인지하고계신 분이 의외로 많지 않습니다.
서버를 3~4개 정도만 들어가있을 때는 별 문제가 되지 않는데 10개 20개를 넘어가기 시작하면 디스코드를 열 때마다 읽지않은 알림이 감당이 안되는 수준으로 쌓여있는 광경을 목격하게 되는데요 이건 디스코드가 기본적으로 모든 서버의 모든 채널에서 발생하는 메세지를 전부 알림으로 잡아놓기 때문에 생기는 구조적인 문제입니다.
해결 방법 자체는 어렵지 않습니다. 서버를 우클릭하고 알림 설정에 들어가서 멘션만을 선택해놓으면 직접 태그를 당하지 않는 이상 해당 서버에서 알림이 울리지 않게됩니다. 여기서 좀 더 세밀하게 조절해보고 싶다면 채널 단위로도 알림을 분리해볼 수 있는데 예를 들어 공지 채널은 모든 메세지를 유지하고 자유 채팅이나 잡담 채널만 멘션만으로 바꿔놓으면 진짜 중요한것만 골라서 받아볼 수 있는 구조를 설계해볼 수 있습니다.
탈퇴하기는 아깝지만 알림이 필요없는 서버의 경우 아예 알림 자체를 통째로 꺼버리는 방법도 있고 서버를 그냥 음소거시켜 놓는것도 방법이겠죠. 이처럼 알림 설정 하나만 건드려도 디스코드를 여는것이 스트레스에서 벗어날 수 있기 때문에 아직까지 기본 설정을 그대로 두고있는 분이라면 지금 바로 바꿔보길 권합니다.
보이스챗 소음을 잡아라
보이스챗에서 상대방의 키보드 타건음이나 에어컨 소리가 계속 뒤에 깔려있는 경험을 해보지 않은 유저는 거의 없을것 입니다. 대게 마이크 품질 탓을 하는 경우가 많은데 사실 디스코드 설정에서 입력 모드를 Push to Talk로 바꾸거나 고급 항목의 노이즈 억제를 켜놓기만 해도 소음 문제가 상당 부분 해결됩니다. Push to Talk의 경우 지정한 키를 누르고있을 때만 마이크가 활성화 되기 때문에 소음이 원천 차단되고 노이즈 억제는 선풍기,에어컨 같은 배경 잡음을 디스코드가 자동으로 필터링 해주는 기능이기 때문에 보이스챗 환경 자체가 확연히 달라질 것 입니다.
디스코드의 기능을 제대로 활용하는 법
디스코드에는 프로필이나 채널 구조를 체계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기능들이 꽤 다양하게 갖춰져 있는데 대게 존재 자체를 모르고 지나치는 경우가 많습니다.
프로필과 서버별 닉네임 설정
누군가의 프로필을 눌렀을 때 자기소개가 정성스럽게 채워져있는것과 텅 비어있는것의 첫인상 차이는 현실에서 명함을 건네는것과 안 건네는것의 차이만큼이나 큽니다. 프로필 자기소개란에 마크다운이 적용되기 때문에 1부에서 언급했던 굵게 처리나 기울임, 링크 삽입 등을 활용해 볼 수 있고 대게 모르는 분이 많은데 디스코드에서는 서버마다 닉네임과 아바타를 각각 다르게 설정하는것도 가능합니다. 게임 서버에서는 인게임 닉을 쓰고 친목 서버에서는 평소 닉네임으로 활동하는 식의 분리가 가능한 것 입니다. 서버 내에서 본인 프로필을 눌러보면 서버 프로필 편집 항목에서 변경할 수 있습니다.
쓰레드와 포럼 채널 활용
잘 운영되는 서버와 그렇지 않은 서버를 나누는 기준중 하나가 쓰레드나 포럼 채널 같은 기능의 활용 여부라고 봅니다. 채팅 채널 하나에서 여러 주제가 동시에 흘러가면 대화의 맥락이 뒤섞이기 마련인데요 특히 몇명이 특정 주제로 길게 이야기를 시작해버리면 나머지 유저들은 끼어들 타이밍을 잡기가 어려운 상황이 만들어집니다. 쓰레드를 활용하면 해당 대화만 별도 공간으로 분리시킬 수 있기 때문에 채널의 흐름을 보호하면서도 깊은 토론을 이어나갈 수 있는 구조가 되는것이죠.
포럼 채널의 경우 Q&A나 건의사항을 일반 텍스트 채널에서 받고있는 서버들이 아직 굉장히 많은데 이 방식의 근본적인 문제는 과거에 올라왔던 질문이 채팅 흐름에 파묻히면서 나중에 찾는것이 사실상 불가능해진다는것 입니다. 포럼 채널은 게시글 단위로 관리되는 구조이기 때문에 같은 질문이 반복으로 올라오는것을 방지할 수 있고 정보가 축적되는 형태이기 때문에 서버의 정보 관리 수준 자체를 끌어올려 볼 수 있습니다. 이처럼 서버 운영자 입장이라면 쓰레드와 포럼 채널은 반드시 검토해봐야할 기능 입니다.
소소하지만 편리한 기능들을 익혀보자
Shift+Enter를 누르면 메세지를 보내지 않고 줄바꿈만 할 수 있는데 엔터를 잘못 쳐서 메세지가 반토막난채로 전송된 경험이 있는 분이라면 이 키 조합을 외워두면 되겠죠. 서버 아이콘을 다른 서버 아이콘 위로 드래그하면 폴더가 만들어지기 때문에 게임,친목, 정보 이런 식으로 분류해놓으면 좌측 목록 정리에 도움이 됩니다.
스포일러 태그의 경우 수직바 두 개로 텍스트를 감싸면 클릭을 해야만 내용이 보이는 구조인데 이미지에도 적용이 가능하고 이모지를 자주 쓰는 분이라면 선택창에서 별 아이콘을 눌러 즐겨찾기에 등록해놓으면 매번 검색하는 수고를 줄여 볼 수 있을 것 입니다.
디스코드가 제공하는 기능의 양은 이 글 하나로 전부 다루는것이 현실적으로 불가능 할 만큼 방대한데요 이처럼 활용도가 높은것들을 중심으로 정리해봤습니다. 하나라도 몰랐던 기능이 있었다면 읽고 넘기지 말고 직접 한번 사용해보길 바랍니다.
디코모아 운영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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